생활고 호소하던 김호중, 3억 슈퍼카·호화 변호인 이어 '명품 재킷'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4.05.22 11:17
글자크기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32)가 경찰 조사 당시 입고 나온 옷과 모자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32)가 경찰 조사 당시 입고 나온 옷과 모자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32)이 경찰 조사 당시 입고 나온 옷과 모자가 화제다.

김호중은 지난 21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날 취재진을 피해 경찰서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간 김호중은 출석 약 9시간 만인 밤 10시41분 경찰서를 나왔다. 경찰은 앞서 오후 5시쯤 조사를 마쳤지만, 김호중은 바깥에 취재진이 있다는 이유로 5시간 넘게 귀가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메라 앞에 선 김호중은 검정 모자와 재킷을 입고 있었다. 재킷은 몽클레르 바라니(Bharani) 항공재킷으로, 정가 기준 200만원에 달한다. 모자는 국내 의류업체 빈스모크 제품이다. 가격은 7만원 수준이다.

김호중이 입은 재킷은 해외 직구 사이트에서 인기 순위에 오르고, 몇몇 사이트에서는 품절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호중 재킷 어디 거냐', '리셀 사이트에서만 판매 중인 듯하다' 등 글이 올라왔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경찰 조사를 받은후 귀가하고 있다. /사진=추상철[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경찰 조사를 받은후 귀가하고 있다. /사진=추상철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맞은편에 신호대기로 정차해있던 택시를 들이받은 뒤 달아난 혐의(사고 후 미조치)를 받는다.

김호중은 사고 직후 현장을 이탈해 경기도 한 호텔로 갔다가 17시간 만인 다음 날 오후 4시30분쯤 경찰에 출석했다. 그 사이 김호중의 매니저가 김호중 대신 경찰서에 출석하고 차량에 있던 블랙박스 메모리칩을 제거하는 등 사고를 은폐하려 한 정황이 드러났다.

김호중은 19일 소속사를 통해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다. 김호중은 21일 피의자 조사를 마치고 카메라 앞에서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빠르게 떠났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