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B747 여객기가 25일(현지시간) 타이베이 타오위안 국제공항에 도착해 마지막 운항 기념 물대포 환영(Water Salute)을 받고 있다./사진=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이 '하늘 위 여왕', '점보' 등으로 불렸던 보잉 747 여객기(HL7428)가 국내 마지막 비행을 마치고 은퇴한다고 25일 밝혔다.
마지막 비행의 조종간을 잡는 김재호 기장은 "태어나 처음 타 본 항공기인 보잉 747-400 여객기와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다는 슬픔과 아쉬움이 크다"면서 "오늘 마지막 비행을 같이 해주신 승객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에 남아 있는 마지막 보잉 747-400여객기이며 아시아나항공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코드원 운항 임무를 가장 많이 수행한 항공기이기도 하다.
보잉 747-400은 비즈니스 클래스 34석과 이코노미 클래스 364석으로 구성된 장거리용 대형 여객기인데, 이날 운항편은 마지막 비행을 함께하고자 하는 항공기 애호가들로 일찌감치 만석 예약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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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은 이번 보잉 747-400 항공기의 마지막 비행을 기념해 유료 좌석 할인·인스타그램 FAREWELL B747 댓글 달기 경품 이벤트 등을 열었으며 마지막 운항일 인천-타이베이행 OZ711편 탑승객 모두에게 B747 ID카드 기념품을 지급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한 시대 아이콘이었던 점보 항공기의 마지막 비행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 다음 세대를 대표하는 A350, A321NEO 등 최신 기종을 지속해서 도입해 고객 편의 강화에 힘쓰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