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쓰리일렉트릭파워, '환경부 전기자동차 완속충전시설 보조사업' 수행기관 선정

머니투데이 박새롬 기자 2024.03.2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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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기 제조업체 엘쓰리일렉트릭파워(대표 김성관)가 환경부 주관의 2024년 전기자동차 완속충전시설 보조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환경부는 전기차 충전기 공용충전시설 설치 보조사업의 예산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한 3715억원을 배정했다. 이 가운데 1340억원은 공동주택, 사업장, 대규모 주차장 등의 소유자 및 운영자가 직접 설치 시 신청할 수 있는'직접신청 보조사업' 예산으로 책정됐다. 특히 화재예방형 충전기 예산에 800억원을 편성했다. 최근 사회 문제로 대두되는 전기차 충전 시 화재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이번 완속충전시설 설치 보조사업자로 선정된 엘쓰리일렉트릭파워는 지난해 부설기업연구소를 설립, PnC 기능의 핵심 부품 'PLC모뎀'을 업계 최초로 상용화한 기업이다. 이를 기반으로 화재 예방 기능을 추가한 완속충전기 '이지플러그'를 개발하면서 이번 사업에 선정됐다.

'이지플러그'는 충전기 커넥터를 차량에 연결하면 자동차의 고유 인식 정보를 불러와 번거로운 절차 없이 사용자 인증을 진행한다. 별도의 추가 입력을 거치지 않고 충전에서 결제까지 이뤄진다. 커넥터 연결 중에는 배터리 SoC(State of Charge, 전기차 배터리 상태) 정보를 자동으로 입력받아 배터리 충전 상태를 실시간 파악한다. 과충전에 따른 과열을 감지, 화재 예방 등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셈이다.



본사를 제주에 둔 엘쓰리일렉트릭파워는 제주 지역을 중심으로 충전기 운영사업(CPO)을 진행 중이다. 제주도는 2024년 1월 기준 약 4만대(전기차)로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제외하면 전국 지자체 중 전기차 비중이 7.3%로 가장 높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수요도 커지고 있다.

김성관 엘쓰리일렉트릭파워 대표는"이번 선정에 따라 안전성과 편리성이 강화된 완속충전기를 보급할 수 있게 됐다"면서 "사용자를 위해 쉽고 안전한 충전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엘쓰리일렉트릭파워가 2024 EV트렌드에서 화재예방형 완속충전기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제공=엘쓰리일렉트릭파워엘쓰리일렉트릭파워가 2024 EV트렌드에서 화재예방형 완속충전기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제공=엘쓰리일렉트릭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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