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 X. /사진=BMW그룹 제공
BMW는 지난달 22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카스카이스에서 열린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 X 프리뷰에서 "비전 노이어 클라쎄 X는 미래 BMW X 모델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 혹은 원형"이라며 "전면부는 BMW 특유의 얼굴을 새롭게 해석했다"고 밝혔다.
카이 랑어 BMW i 디자인 총괄은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 X 프리뷰를 마친 뒤 진행한 인터뷰에서 "비전 노이어 클라쎄에서는 전체적으로 수평의 이미지가 더 강조돼 세단의 스포티함과 우아함이 돋보이지만, SAV는 더 강력한 존재감을 부각시켜달라는 요구를 반영해 비전 노이어 클라쎄 X에서는 중간에 수직적인 키드니 그릴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 X. /사진=BMW그룹 제공
아투로 시스네로스 비전 노이어 클라쎄 X UI·UX 상품 담당은 "비전 노이어 클라쎄 X에 적용되는 3D 헤드업 디스플레이의 경우, 차량 앞 20m~50m의 상황을 증강현실로 3D 방식으로 앞 유리에 구현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동화 모델에 맞춘 콘셉트인 만큼 효율성에 초점을 맞췄다. 비전 노이어 클라쎄 X는 공기역학성능이 향상됐다. 현재 출시 중인 모델 중 동급과 비교해 항력을 20%가량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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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의 6세대 eDrive 기술이 적용돼 에너지 밀도가 20% 향상된 배터리 셀을 사용해 현 전기차 라인업 대비 주행 가능 거리가 30% 증가하고 충전 속도도 30% 상승한다. 단 10분 충전으로 300km가량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5세대와 비교하면 6세대 시스템의 모터와 고전압 배터리의 가격이 40~50% 정도 낮아 비용도 절감됐다. 전체 에너지 효율은 최대 25%까지 향상돼 같은 에너지로도 훨씬 더 오래 주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 X. /사진=BMW그룹 제공
BMW는 X시리즈를 SUV 대신 SAV(스포츠액티비티비히클), SAC(스포츠액티비티쿠페)로 소개한다. 운동성능이나 디테일에서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된 BMW만의 SUV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뮌헨 IAA 모빌리티에서 선보인 비전 노이어 클라쎄는 세단에, 이번에 공개된 비전 노이어 클라쎄 X는 BMW의 SAV 세그먼트에 접목된다.
BMW 관계자는 "노이어 클라쎄 X는 내년부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양산형 모델은 (공개된 모습과) 매우 흡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