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 국내 원전 계측기 1위 기업…친원전 수혜 기대감-KB

머니투데이 김창현 기자 2024.03.20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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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한국형 원자로에 사용되는 계측기를 전량 독점 납품하는 우진 (8,220원 ▲20 +0.24%)이 친원전 기조 아래에서 수혜가 확실히 기대된다고 20일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한제윤 KB증권 연구원은 "우진은 한국 표준형 원자력 발전기에 사용되는 4대 핵심 계측기 납품을 주력으로 영위하는 기업"이라며 "국내 경쟁사 없이 전량 독점 납품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한국 표준형 원전이 증가하면 우진의 실적도 자연스럽게 증가하는 구조"라며 "현재 준공을 앞둔 새울 3, 4호기와 연내 발주가 진행될 신한울 3, 4호기에 납품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원전을 통한 전력 수급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고, 11차 계획에서 원자력 발전 비중은 추가로 상향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11차 계획에서 원자력 발전 비율이 추가적으로 상향되면 신규 원전 프로젝트의 등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에 주목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체코, 볼리비아, 핀란드 등 여러 유럽 국가에서 원전 발주를 검토하고 있고, 전력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중동에서도 신규 원전에 대해 긍정적인 시그널을 내비치고 있다"며 "글로벌 업황 반등에 따른 수출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중장기 투자 포인트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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