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CEO, 2023년 5월 대만 컴퓨텍스 포럼 /로이터=뉴스1
엔비디아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연례 GPU 테크놀로지 콘퍼런스(GTC)를 개최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21일까지 4일간 이어지는 GTC의 개막을 알리는 기조연설에서 "호퍼도 환상적이었지만 우리에겐 더 큰 GPU가 필요하다"며 블랙웰 기반의 칩을 소개했다.
황은 최신 AI 모델을 훈련시키는 데 2000개의 블랙웰 GPU로 90일간 4메가와트의 전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존 칩으로 같은 기간 동안 AI 모델을 훈련시키려면 8000개의 GPU에 15메가와트의 전력이 필요했던 것에 비해 훨씬 기능과 효율성이 높아진 것이다.
엔비디아는 신형 칩의 가격을 정확히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H100 가격이 개당 2만5000~4만달러라는 점을 고려할 때 UBS는 최소 5만달러 이상일 것으로 예상했다.
엔비디아는 NIM(엔비디아 인퍼런스 마이크로서비스)이라는 기업용 소프트웨어(SW)도 새로 선보였다. NIM을 이용하면 기존 엔비디아 GPU에서 AI 소프트웨어를 더 쉽게 실행할 수 있어 기존 엔비디아 GPU를 계속 사용할 수 있게 된다. NIM을 이용하려면 엔비디아 GPU 기반의 서버를 구입한 뒤 GPU당 연간 4500달러를 내야 하는 엔비디아 엔터프라이즈에 등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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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비르 다스 엔비디아 엔터프라이즈 부사장은 "지금도 그렇긴 하지만 정말 바뀐 것은 엔비디아가 이제 상업용 소프트웨어 사업도 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