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사, 황 수석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실의) 입장 변화가 없는 것 같다'는 말을 듣고 "나라의 미래와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를 위해 두 분의 자발적인 사퇴(자진귀국 및 사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총선에 출마한) 후보의 한 사람으로서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이번) 선거가 미래를 위해 얼마나 중요한지"라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서 죽겠다는 각오로 선거를 치르겠다고 했는데 저희도(후보들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종섭 주호주대사는 '해병대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던 중 호주로 출국했다. 대통령실은 이 대사가 공수처의 출석 요구를 받으면 언제든지 귀국해 조사받을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요구를 받기 전 귀국해 기다리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다.
황 수석은 지난 14일 기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MBC'(문화방송) 기자에 과거 언론인을 대상으로 한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해 논란을 빚었다. 황 수석은 지난 16일 "저의 언행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