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배구단이 정규리그 1위를 달성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배구연맹(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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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16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도드람 V리그 6라운드 최종전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1(23-25, 25-15, 26-24, 25-19)로 이겼다.
2021~2022시즌 현대건설은 정규리그 1위를 달성하고도 챔피언결정전에 나서지 못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여자부 포스트시즌이 열리지 않았다. 2년 전 아쉬움을 씻은 현대건설은 역대 세 번째 우승을 노릴 전망이다. 2010~2011시즌 이후 통합우승도 바라볼 수 있다.
현대건설은 최종전에서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에 발목을 잡힐 뻔했다. 1세트를 23-25로 내주며 끌려갔다. 더군다나 6라운드 페퍼저축은행의 기세가 나쁘지 않았다. 한국도로공사와 흥국생명, 정관장까지 꺾으며 승승장구하고 있었다.
강성형 감독. /사진제공=한국배구연맹(KOVO)
경기 후 박정아(왼쪽)가 양효진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배구연맹(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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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트는 접전이었다. 듀스까지 승부가 이어졌다. 페퍼저축은행에서는 야스민이 13점을 몰아쳤다. 높은 타점에서 터트리는 오픈 공격이 매서웠다. 현대건설은 모마가 10점을 기록했다.
특히 승부처에서 모마의 백어택이 현대건설을 구해냈다. 24-24 듀스 상황에서 모마는 백어택을 연달아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26-24로 2세트를 따내며 세트 스코어 2-1로 앞서나갔다.
우승이 확 가까워지자 현대건설 선수들의 집중력도 살아난 듯했다. 현대건설은 4세트를 25-19로 가져오며 페퍼저축은행을 꺾었다. 정규리그 우승 확정이다.
지난 흥국생명과 홈 경기에서 현대건설은 챔피언결정전 직행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정규리그 우승 후 눈물 훔치는 현대건설 선수들. /사진제공=한국배구연맹(KOVO)
포효하는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 /사진제공=한국배구연맹(KOVO)
15일 흥국생명은 GS칼텍스와 V리그 최종전에서 승리하며 승점 79로 2023~2024시즌 정규리그를 미리 마쳤다. 현대건설은 페퍼저축은행전 승리가 절실했다.
현대건설은 마지막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이기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2023~2024시즌 V리그 여자부 포스트시즌은 오는 22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다. 정규리그 2위 흥국생명과 3위 정관장이 맞붙는다. 챔피언결정전은 두 팀의 승자와 현대건설의 대결이다. 오전 3승제로 진행되는 챔피언결정전은 오는 28일부터 열릴 예정이다.
득점 후 기뻐하는 현대건설 선수들./사진제공=한국배구연맹(KOV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