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총선 성남 분당갑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3.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이 전 사무총장은 1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양문석 후보의 과거 글을 봤다.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국민의 눈높이와 맞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위기를 넘어 민심의 바다로 들어가야 한다.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당은 결단을 내려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 전 사무총장은 노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이던 시절 보좌관을 지냈고 노 전 대통령 당선 후에는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황실장을 한 노 전 대통령의 정치적 동반자로 불린다. 오는 4.10 총선에서 경기 분당갑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
같은 날 김부겸 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나섰다. 김 위원장은 이날 '당이 공식 선거운동을 앞두고 가장 큰 위기에 처했다'는 입장문을 내고 "양문석 등 막말과 관련해 논란이 있는 후보들이 있다"며 "경선 이전의 절차에서 충분히 검토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그 부분을 다시 한번 검증해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양 후보의 과거 기고는 '표현의 자유'의 영역에 해당한단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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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하남, 용인 등에서 민주당 후보 지원활동을 하던 중 기자들과 만나 "노 전 대통령이 자신을 비난했다고 비난한 정치인을 비판하거나 비토하지 않았을 것이고 저 역시 마찬가지"라며 "온갖 험악한 말로 욕하는 당내 인사가 많다. 제지하면 되나. 안 된다. 표현의 자유"라고 했다.
이어 "표현의 자유는 그 선을 넘느냐 안 넘느냐 차이"라며 "이 나라 주권자인 국민을 폄훼하거나 소수자, 약자를 비하하는 것에 대해서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