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윤선정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23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사교육에 참여한 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55만3000원이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46만2000원, 중학교 59만6000원, 고등학교 74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시도별 사교육 참여학생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서울뿐 아니라 경기(57만3000원), 대구(57만2000원), 세종(55만4000원) 순으로 높았다. 이들 지역은 전국 평균을 상회한 곳이다.
반면 세종은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선 비교적 사교육비를 덜 쓰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세종 중학교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59만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세종 고등학교 역시 사교육비 평균이 1인당 월 70만9000원으로 전국 평균을 하회했다.
이런 현상은 사교육 참여율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전체 사교육 참여율은 78.5%였다. 전국에서 사교육 참여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84.8%)이다. 세종(83.9%)이 그 다음이다. 특히 세종 초등학교의 사교육 참여율은 91.2%로 서울(91.3%) 수준과 비슷하다. 세종 초등학교 4학년과 6학년의 사교육 참여율은 전국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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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해 초중고 사교육비 총액은 전년대비 4.5% 증가한 27조1144억원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초중고 학생수가 1년 전보다 1.3% 감소했지만 사교육비 고공행진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