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 업종, 바닥 다지고 반등한다" 투자의견 '비중 확대'-유진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2024.03.12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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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트와이스.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유진투자증권이 엔터테인먼트 업종이 바닥을 다졌다면서 투자의견 '비중 확대'(Overweight)를 유지했다. 최선호주로는 하이브 (201,500원 ▼10,500 -4.95%)에스엠 (81,000원 ▼1,500 -1.82%)을 추천했다. 그동안 올해 실적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빠졌지만 2분기부터 주요 아티스트 활동이 본격화되면서 외형 성장과 이익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12일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하이브 4.3%, JYP엔터테인먼트(JYP Ent. (66,700원 ▲100 +0.15%)) 5.8%, 에스엠 3.7%, 와이지엔터테인먼트 (42,000원 ▼350 -0.83%) 8.2% 등 엔터 업종에서 모처럼 유의미한 주가 반등이 있었다"라며 "따뜻해진 날씨처럼 활동이 본격화되면서 다시 엔터 업종을 관심 있게 봐야 할 시기가 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엔터 업종 투자가 망설여졌던 가장 큰 이유는 작년 대비 올해 성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다"라며 "작년 6월부터 중국향 피지컬 앨범 수출 데이터가 역성장하면서 엔터 4사 주가도 같이 흘러내리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까지 앨범 성장 둔화 여파는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봤다.

이 연구원은 엔터 업종이 바닥을 다졌다고 판단했다. 그 이유로는 "이미 작년 11월부터 중국향 앨범 수출 데이터는 3개월 연속 회복세를 보였고, 올해 1분기 엔터사들의 실적 부진은 비수기 영향이며, 다음달부터 각 기획사의 주요 아티스트 컴백이 예정돼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성장 및 모멘텀 가시화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한국의 앨범 수출 탑 3 국가는 일본, 중국, 미국으로 전체의 약 80%가량을 차지하는데 앨범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며 2분기에 데뷔할 나이비스(nævis)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더해 현지화 아티스트 데뷔 등 산업 리레이팅이 기대된다"라며 "엔터 4사의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아 업종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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