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뉴시스
한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공보국을 통해 '운동권 특권 세력, 부패 세력, 종북 세력 합체'로 자기 살기 위해 나라 망치는 이재명 민주당의 폭주를 저지하고, 동료 시민을 위한 정치개혁과 민생정치의 새 장을 열겠다'는 제목의 입장문을 기자들에게 배포했다.
이어 "이번에 이재명의 민주당이 또 다수당이 되면 이런 폭주에 대해 국민의 허락을 받았다고 여기고 지금까지보다 더 비상식적인 극단으로 치달을 것이 뻔하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얼마 전 이 대표는 자기가 살기 위해 불공정의 상징인 '조국혁신당'과도 손을 잡았다. 이미 범죄자 방탄동맹으로 전락했다"며 "지금 진행 중인 이재명 민주당을 숙주로 한 종북 통합진보당 세력 주류의 (국회) 진출은 이 나라와 동료시민에 대한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위협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로부터 위헌결정까지 받은 종북세력이 다수 국회의원이 돼 우리 국가기밀을 제한없이 들여다보고 우리 정보기관을 추궁하고 위축시킬 것"이라며 "무자격자들이 다수 민주당 국회의원이 됐던 2020년에도 차마 국민 눈이 무서워서 통진당 후예들과는 선을 그었던 민주당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대놓고 보란듯이 손을 잡고 기꺼이 국회의 주류를 내주겠다고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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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내 맘이지 너희들이 어쩔 건데'라는 식"이라고도 했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3.01. [email protected] /사진=전신
그는 "이것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세력이 국민의힘이다. 저희가 더 노력하고 분발하겠다"며 "국민의힘은 불체포특권 포기, 금고형 이상 시 세비 반납 등 정치개혁을 약속했다"며 "입법조치 없이 할 수 있는 것은 이미 실천하고 있고, 반드시 입법으로 완성할 것이다. 특권 내려놓기 정치 개혁이 포퓰리즘이라는 이재명의 민주당을 반드시 극복해 내겠습니다"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교통·재개발 관련 격차 해소 등 민생 공약을 확실히 지켜 경제를 활성화할 것이다. 집권여당으로서 반드시 약속을 지키겠다"며 "사적인 이해관계가 반영되지 않은 선진적이고 민주적인 당 운영을 통해 민의를 정확히 반영하겠다. 이재명 의 민주당과 달리 국민의힘 공천에 제 사심이 반영된 것이 단 하나라도 있었는가. 전혀 없었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동료시민 여러분께서는 민생 위해 정치 개혁하려는 국민의힘과 종북 등 낡은 이념에 사로잡혀 운동권 특권 정치에 안주하면서 이재명 대표 등 범죄 혐의자 방탄에만 매달리는 '이재명 민주당' 사이에서 대한민국 운명을 좌우할 중요한 선택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 당이 보다 많은 국민의 선택을 받도록 저희가, 제가 더 잘하겠다"며 "국민의 목소리에 신속하게 반응하고 미루거나 회피하지 않겠다. 여의도식 보고서가 아닌 현장에서 주시는 시민들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고, 시민 맞춤형 정책을 제안하고 끊임없이 소통해 보완하는 AS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 동료 시민 여러분께서 마음 놓고 국민의힘 선택할 수 있도록 분발하고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 입장문은 이 대표 기자회견 직후 배포됐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청에서 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에서 경제, 민생, 민주주의, 한반도 평화가 위기에 놓였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 2년 동안 대한민국은 끝없이 추락했다"며 "4·10 심판의 날에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