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 아무도 도울 수 없었다…무인헬스장서 숨진 50대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24.03.0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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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무인 스포츠센터에서 50대 여성이 숨진채 발견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김휘선 기자부산의 한 무인 스포츠센터에서 50대 여성이 숨진채 발견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김휘선 기자


부산의 한 무인 스포츠센터에서 5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7일 뉴스1에 따르면 부산 북부경찰서는 관내 무인헬스장에서 A(50대.여)씨가 숨진 채 발견돼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8시쯤 운동하러 집을 나선 뒤 행방이 묘연해졌다. 가족들은 늦은 시간까지 A씨에게 연락이 닿지 않자 자정쯤 헬스장을 찾아갔다.



헬스장에 도착한 A씨 딸은 러닝머신 근처에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 곧바로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다. 사고 당시 헬스장에는 아무도 없었고 CC(폐쇄회로)TV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이 A씨에 대한 1차 부검 결과, 사인은 뇌출혈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부산 북구청은 해당 헬스장에 과태료 처분을 검토하고 있다.

구청 관계자는 "체육지도자 상주 없이 체력 단련 시설을 운영하는 것은 불법"이라며 "사고가 난 헬스장에 대한 과태료 등 행정 처분 절차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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