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업 굉장히 위기"라던 LGU+ 황현식, 연봉 5.2억 깎았다

머니투데이 배한님 기자 2024.03.06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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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2023년도 사업보고서 발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MWC 2024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차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MWC 2024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차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황현식 LG유플러스 (9,910원 ▼20 -0.20%) 사장의 지난해 연봉이 전년 대비 5억2000만원 줄어든 17억6000만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투자비용 확대 등으로 실적이 감소하면서 상여금을 대폭 줄인 영향이다. 1인당 평균 급여액은 1억100만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LG유플러스는 6일 주요 이사 보수지급금액 등이 담긴 2023년 사업보고서를 공시했다.



지난해 황 사장이 받은 급여는 총 17억6000만원으로 이 중 급여가 14억400만원, 상여가 3억4900만원, 복리후생 등 기타 근로소득이 700만원이었다. 급여는 2022년보다 1400만원 늘었지만, 상여가 5억 이상 크게 줄었다. 사이버보안 투자 등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7.7%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황 사장은 지난달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2024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통신사업 전망을) 아주 안 좋게 보고 있다. 굉장히 위기다"고 평가하며 "올해 좀 더 기존 사업의 체질을 더 탄탄히 하고 신사업 외에도 많은 신경을 쓸 것이다"고 밝혔다.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임원은 지난해 퇴사한 이혁주 전 부사장이었다. 전 CFO(최고재무책임자)였던 이 전 부사장은 25억5100만원을 받았는데, 이 중 퇴직금이 19억5400만원이다.

직원 평균 급여는 1억100만원으로 2022년과 동일했다. 지난해 말일 기준 LG유플러스의 직원 수는 총 1만824명으로 전년 대비 391명 늘었다. 이 중 남자가 8573명, 여자가 2251명이다. 전체 직원 중 정규직이 1만602명, 기간제 근로자가 222명이다.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9.7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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