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파묘' 포스터, '파묘' 엔딩 크레딧 /사진=쇼박스 제공, 나다윤 페이스북 캡처
지난 4일 '파묘' 스태프의 아내 나다윤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파묘' 관련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나씨는 마포아트센터에서 재직 중이다.
나씨는 "영화 '파묘'는 결혼하고 남편이 처음 만난 작품"이라면서 "신혼 때 남편은 전국 팔도를 돌아다니며 영화에 나올 장소들을 찾아 헤맸다. '신혼인데 좋아요?'라는 질문에 '남편이 집에 안 와요'라고 대답하던 날들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또 "전화로 여러 고생하는 이야기들을 들었지만 도저히 상상도 되지 않아 짐작만 할 뿐이었다"며 "영화 개봉을 앞두고 떨리는 마음으로 시사회를 찾았다. 134분이 순식간에 지나가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데 진짜 눈물이 났다. (남편의) 많은 고생들"이라고 적었다.
나씨는 댓글을 통해 자신의 남편이 이재상이라고 밝혔다. 이재상씨는 영화 '파묘' 엔딩 크레딧에 제작 프로덕션 어시스턴트로 이름을 올린 인물이다.
지난달 22일 개봉한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누적 관객 수는 6일 기준 643만명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