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비트코인 거래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지원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실시간 거래가격이 송출되고 있다. 비트코인 판매가격은 이날 오전 10시 55분 기준 최고가 9686만원을 터치했다. 2024.03.05. [email protected] /사진=김금보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를 인용해 시장 가치 기준으로 비트코인이 2021년 11월 10일의 이전 사상 최고치인 6만 8990.9달러를 넘어서 6만 9300달러에 거래됐다고 전했다. 올해만 놓고 보면 현재까지 상승률은 약 54%에 달한다.
비트코인의 가격적 회복탄력성은 놀라운 수준이다. 지난 2년간 헤지펀드 쓰리에로우즈캐피탈과 대출 기관인 셀리시우스, 거래소 FTX 등이 업계에서 차례로 파산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2022년 이후 한동안 폭락했다. 2022년 11월 FTX 파산 신청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1만 6000달러에 불과했다. 그러나 1년 후 약 2만 3000달러로 올라섰고, 지난해에는 4만 달러까지 가격을 회복했다.
일부 암호화폐 강세론자들은 비트코인의 다가오는 반감기를 또 다른 동인으로 지목한다. 비트코인은 4년마다 채굴자가 잠금 해제할 수 있는 비트코인의 양을 절반으로 줄이는 구조로 이뤄져 있다. 이 때문에 반감기는 비트코인의 공급을 제한해 가치를 올리는 기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