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홈페이지 메인 배너에 내세운 '치지직'/사진=네이버 홈페이지 캡쳐
5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일 치지직의 DAU(일간활성이용자수)는 91만1733명(안드로이드, iOS 합산)으로 아프리카TV(90만6018명)를 제치고 국내 스트리밍 플랫폼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다음 날인 2일 아프리카TV가 92만4775명을 기록하며 다시 선두를 탈환했지만, 정식 서비스 전에 이같은 성과를 보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현재 치지직은 베타 서비스 중이며 내달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이후 치지직은 국내 서비스를 철수하는 트위치 빈자리를 메우고, 이용자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전략을 펼쳤다. 치지직은 지난달 9일부터 트위치 스트리머와 시청자들을 위한 구독 승계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같은 달 14일부터는 초당 60프레임 방송을 확대하고, 19일부터 원하는 누구에게나 별도 신청 없이 스트리머 방송 권한을 부여했다.
업계에선 치지직의 향후 성장 잠재력에 더욱 기대감을 갖고 있다. 정식 서비스로 출시되면 이용자 수는 폭발적으로 늘어나 확고한 1위를 유지할 것이란 분석이다. 치지직 정식 서비스에 어떤 기능을 새로 추가할지는 현재 논의 중이다. 다만 기존 1개월 단위의 구독 결제 플랜을 세분화하고, 네이버의 타 서비스와의 연계 강화 등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관계자는 "치지직은 4월 중 정식 오픈을 목표로 이용자들에게 한층 쾌적하고 즐거운 스트리밍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이용자의 피드백 등을 빠르게 반영하며 서비스 완성도를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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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지금 당장은 아프리카TV와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일 수 있지만, 네이버 브랜드 파워와 자본력 등을 고려하면 치지직이 곧 굳건한 1위로 자리잡을 것이라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