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신월성 2호기 재가동…정기검사 후 임계 허용

머니투데이 박건희 기자 2024.03.04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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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안전위원회

경북 경주에 위치한 월성원자력발전소 전경. /사진=한국수력원자력경북 경주에 위치한 월성원자력발전소 전경. /사진=한국수력원자력


경북 경주에 위치한 원자력발전 신월성 2호기 원전이 정기검사를 마치고 재가동한다.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지난 1월1일부터 정기검사를 실시한 신월성 2호기의 임계를 4일 허용했다고 밝혔다. 임계는 중성자 수가 평형을 이뤄 연쇄반응이 일정한 비율로 지속되는 정상 상태를 말한다.

원안위는 이번 정기검사에서 92개 항목 중 임계 전까지 수행해야 할 81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향후 원자로 임계가 안전하게 이루어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2월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보고됐던 원전 해수여과망 설비 기술기준 불만족 상태의 후속조치로 신월성 2호기에서도 회전여과망 등에 설치된 부착식 앵커볼트에 대한 현장시험을 거쳐 건전성과 성능을 확인했다. 또 설비고장 가능성과 안전기능 유지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다음 정기검사 때까지 운전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냈다.

증기발생기 내부 검사 과정에서 발견된 이물질 17개는 모두 제거됐다. 세관 비파괴검사 결과 관두께의 40% 이상이 마모되면서 허용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난 세관 1개에 대해서도 정비를 마쳤다.



이번 정기검사 기간에는 1차 기기 냉각수 열교환기 전열관이 교체됐다. 교체 후 성능을 확인한 결과 관련 기술기준에 따라 적합하게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원안위는 지금까지의 정기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신월성 2호기의 임계를 허용하고 출력상승시험 등 11개 후속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최종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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