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폴라리스그룹, 에스텍파마 인수 결정

머니투데이 성상우 기자 2024.03.0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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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오피스 (6,500원 ▲110 +1.72%)그룹이 원료의약품 전문 제조 기업 에스텍파마를 인수한다.



폴라리스오피스그룹은 폴라리스오피스와 폴라리스AI(옛 리노스), 폴라리스세원, 폴라리스우노 등 계열사 4곳을 통해 에스텍파마 기존 최대주주인 김재철 외 1인이 보유한 지분 20.0%를 약 400억원에 인수한다고 4일 밝혔다. 구주 인수와 함께 에스텍파마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도 총 약 51억원 규모로 참여한다.

에스텍파마는 높은 재무적 안정성 대비 저평가된 기업으로 꼽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해 잠정실적 기준 부채비율 약 5%, 영업이익 53억원을 기록했다. 화성에 국제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c-GMP) 인증 공장을 보유 중이며 총 60여종의 원료의약품을 생산 중이다.



특히 회사는 고부가가치 사업인 위탁생산(CMO) 사업과 함께 천식치료제(PLK) 등을 일본으로 수출하며 매출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정밀화학 기반의 원료의약품 산업과 바이오 산업의 융합을 위해 유망 스타트업 및 바이오 벤처와 협력관계도 유지 중이다.

최근엔 중국식품약품감독관리국(NMPA)에 록사티딘을 원료의약품으로 등록했다. 국내 소화성궤양 치료제가 중국 원료의약품 시장에 진출하는 첫 사례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수출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에스텍파마 인수 후 단기적으로는 기존 사업의 내실화를 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제약산업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할 계획이다. 연구개발(R&D) 효율을 높이기 위해 연구자를 AI로 대체하고 합성 신약에서 원료의약품 연구까지 적용할 예정이다.


폴라리스오피스그룹 관계자는 "건실한 펀더멘털을 보유한 원료의약품 전문 제조업체를 그룹사에 신규 편입함으로써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며 "안정된 성장 발판을 기반으로 앞으로도 미래 성장 가능성과 건실한 펀더멘털을 겸비한 기업을 선별해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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