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스타트업 사우디 진출 지원…씨엔티테크, 현지 네트워크 구축

머니투데이 남미래 기자 2024.03.0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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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스타트업 사우디 진출 지원…씨엔티테크, 현지 네트워크 구축


씨엔티테크는 지난 2월 한국 스타트업들이 사우디아라비아에 패스트트랙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현지 창업보육기관·회사와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4일 밝혔다. 오는 5월 구체적인 계약을 체결해 한국 스타트업의 중동 진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씨엔티테크가 네트워크를 구축한 곳은 △카우스트(KAUST) △더가라지(The Garage) △사나빌 인베스트먼트(Sanabil Investments) △파라크 인베스트먼트 허브(Falak Investment Hub) 등이다.



사우디의 최고 공립 연구대인 카우스트는 이공계 학문 분야와 12개의 연구 센터를 구성해 연구·대학원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씨엔티테크는 나와프 산업협력단장 등 현지 담당자 3명과 미팅을 진행해 오는 5월 기준으로 실질적으로 협력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더가라지는 사우디 왕립과학기술원 칵스트(KACST)의 산하 기관으로 리야드에서 현지·글로벌 유망 벤처 창업기업의 인큐베이션 허브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더가라지는 스타트업을 위한 입주공간을 마련하고 다양한 분야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씨엔티테크는 오마르 더가라지 대표와 업무협약(MOU)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칵스트와도 카우스트 1차보육 이후 2차보육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사나빌 인베스트먼트는 사우디 국부펀드 운영사로, 연간 30억 달러 이상의 자본을 민간시장에 투자하고 있다. 운용자산(AUM) 6200억 달러 규모의 세계 최대 국부펀드(PIF)를 펀드 주요 출자자(LP)로 보유하고 있다. 씨엔티테크는 지난 5월부터 사나빌 인베스트먼트 등 중동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있다. 지난 2월 열린 세번째 IR 행사에서는 △스타일테크 기업 에이아이바 △IoT(사물인터넷) 보안장비 유니유니 △물류로봇기반 자동화 기업 필드로 △공기정화기업 오아이온 등이 참여했다. 작년 4월부터 꾸준히 교류해온 양사는 오는 5월 구체적인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파라크 인베스트먼트 허브는 사우디 액셀러레이터·벤처캐피탈 회사다. 극초기 단계 기업에 약 20%, 초기 단계 기업에 약 45%를 투자한다. 사회적 가치 분야, AR·VR(증강현실·가상현실), AI(인공지능) 등 신기술 산업에 중점적으로투자한다. 파라크 인베스트먼트 허브는 사우디에 진출하려는 한국 스타트업에 산업분석·비자·법률·계좌개설 등 스타트업 사우디 진출 지원 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그외 스타트업 현지 랜딩 에이전트 키랏벤처스(Qirat Ventures)도 한국 스타트업의 진출을 지속적으로 돕기로 했다.

씨엔티테크는 오는 5월 이들 기관에 자체개발한 스타트업 보육 표준화 플랫폼인 '스타트업 벨류체크시스템 2.0 글로벌 버전'을 소개할 예정이다. 국내 스타트업 보육 프로그램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진출도 기대된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는 "작년 한국과 사우디 양국 정상간의 여러차례 회담이 있었고 스타트업 생태계도 그 열기가 식기 전에 사우디를 거점으로 중동시장에 대한 구체적인 진출을 시도해야 한다"며 "씨엔티테크는 국내 정상 액셀러레이터로서 한국 스타트업의 사우디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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