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가운데)와 노태문 삼성전자 MX부문 사업부장(사장)이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가 개막한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스1(사진공동취재단)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4 첫날 오전 현장 투어를 마친 최태원 SK (151,400원 ▼4,900 -3.13%) 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2년 연속 MWC를 찾은 최 회장은 AI 기술이 큰 관심을 보이며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최 회장은 이날 MWC 부스가 열리기 1시간 전부터 현장을 방문해 다양한 기업인들과 인사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협약식 이후 최 회장은 곧바로 삼성전자 (78,400원 ▼500 -0.63%) 부스로 향했다. 이곳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MX부문장(사장)을 만난 최 회장은 최초의 온디바이스 AI폰 갤럭시 S24 시리즈에 탑재된 다양한 AI 기능을 체험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자신이 갤럭시 S24를 사용하고 있다고 깜짝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노 사장은 "항상 부담 없이 장시간으로 차고 있을 수 있어서"라며 "반지형으로 만들면 충전 시 5일에서 최장 9일까지 재충전이 필요 없다. 항상 몸에 착용하면서 중요한 헬스 정보를 놓치지 않고 모니터링하는데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투어를 끝낸 최 회장은 "저희 (SK텔레콤 (51,900원 ▼100 -0.19%)) 부스에서 AI 텔코(통신사) 얼라이언스를 하고 있다"며 "그것과 관련 저희 유영상 SK텔레콤 사장과 조금 더 논의 드릴 부분이 있다. 나중에 따로 한 번 이야기하자"며 삼성에 협력을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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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부스 투어를 마친 최 회장은 곧바로 SK텔레콤 부스를 방문했다. 이곳에서 최 회장은 SK텔레콤과 협력하는 AI 스타트업 대표를 격려하고, 차세대 서버 열 관리 기술인 액침 냉각 기술을 살펴봤다. SK텔레콤이 조비 에비에이션과 함께 제작한 실물 크기의 UAM(도심항공교통) 기체 목업에 탑승하기도 했다.
어떤 곳이 가장 인상 깊었냐는 질문에 최 회장은 "(지금까지 본 곳이) 삼성과 여기(SK텔레콤)밖에 없다"며 "전체를 보고 내일쯤 이야기하겠다"고 했다.
최 회장은 이어 올해 40주년을 맞은 SK텔레콤에 "앞으로도 계속 기술과 고객을 리딩하는 기업으로 잘 기억에 남았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