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부양책에 응답했다…3000선 넘은 중국 상하이 증시[Asia마감]

머니투데이 정혜인 기자 2024.02.2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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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거래일 연속 상승, 일본 '일왕 탄생일' 휴장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23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본이 '일왕 탄생일'로 휴장한 가운데 홍콩 홀로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 본토 증시는 정부 부양책 기대에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3000선을 넘어섰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55% 오른 3004.88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0.19% 뛴 1만8889.19로 장을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장 마감을 20여 분 앞두고 0.071% 빠진 1만6731.04로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해 12월 13일(2968.76) 3000 밑으로 추락한 이후 좀처럼 회복하지 못했고, 장중에는 2635.09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다 이달 들어 중국 당국의 적극적인 부양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지수는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춘제(음력 설) 휴장(9~16일)을 제외하고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8거래일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이날 1월 신규 주택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0.7% 빠져 7개월 연속 하락했다고 밝혔지만, 시장은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투자자들은 최근 중국 당국이 내놓은 부양책에 부동산 시장이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며 매수에 나섰다.



인민은행은 지난 20일 기준금리 중 하나이자 주택담보대출에 영향을 직접 주는 5년물 대출우대금리(LPR)를 기존 4.20%에서 3.95%로 낮췄다. 또 지난 5일에는 은행 지급준비율을 한 번에 0.5%포인트 인하했다. 이는 2021년 12월 이후 가장 큰 인하 폭으로, 시장은 이번 지급준비율 인하 조치로 1조위안(약 185조원)의 유동성이 추가로 공급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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