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형 포스코퓨처엠 대표가 22일 오전 전남 광양에서 'NCA 양극재 공장 착공'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박미리 기자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280,500원 ▲500 +0.18%) 대표는 22일 오전 전남 광양 율촌제1산업단지에서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 공장 착공'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금 투자가 시작된 공장은 2~3년 뒤 양산이 시작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캐즘이 걷히는 시점에 맞춰 제품이 본격 생산될 것이라는 뜻이다. 이날 포스코퓨처엠은 2025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광양 NCA 양극재 전용 공장을 착공했다. 연산 5만2500톤 생산 규모로 전기차(60kWh) 58만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해당 공장에서 생산되는 양극재는 전량 삼성SDI에 공급된다.
김 대표는 "기존 투자가 된 설비를 최대한 가동하고, 투자가 제품이 되면서 설비에 여유가 생기면 계속 투자해 가동률을 높여나갈 것"이라며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지역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달부터 인조흑연 제품도 본격 생산한다. 김 대표는 "포스코엠씨머티리얼즈에서 제철공정 부산물을 가공한 침상코크스를 만들고 있다"며 "포항 인조흑연 공장에서 2월부터 풀(Full) 생산체제에 들어갔고, 본격적인 제품 생산은 이달부터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품 출하는 3~4월부터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LFP(리튬인산철) 투자에 대해서는 "고객이 원할 경우 LFP를 공급하려는 여러가지 노력은 하고 있다"면서도 "LFP 방향성엔 의구심이 많다"고 했다. 김 대표는 "LFP는 가공비, 원료가 싸서 양극재 회사 입장에선 마진을 붙일 여지가 거의 없다"며 "또 LFP가 재활용이 안되고 동절기 효율이 떨어지니 LFP로 가야하나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저가 원료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가진 회사와 합작하는 게 그나마 경쟁력있는 투자 모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