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발 디즈니 스타가 MIT·하버드 거쳐 우주스타트업 창업

머니투데이 뉴욕=박준식 특파원 2024.02.20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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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발 디즈니 스타가 MIT·하버드 거쳐 우주스타트업 창업


디즈니의 가수 겸 배우로 유명한 브리짓 멘들러(32)가 우주공학 스타트업 노스우드 스페이스(Northwood Space) 최고경영자(CEO)로 새 경력을 시작했다.

19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멘들러가 이끄는 노스우드는 파운더스 펀드와 안르레센 호로위츠, 올소 캐피탈 등의 투자자로부터 약 600만 달러의 초기 벤처투자 자금을 조달하는데 성공했다.



노스우드에는 두 명의 공동창업자가 동행하는데 최고 기술 책임자(CTO)로는 그녀의 남편인 그리핀 클리블리(Griffin Cleverly)가 선임됐고, 소프트웨어 책임자로는 샤리아 루드라(Shaurya Luthra)가 합류했다. 두 사람은 모두 미국 최대 방산 비행업체 록히드 마틴 출신으로 클리블리는 미터코퍼레이션에서 통신 업무를 담당했고, 루드라는 위성 이미지 벤처인 캐펠라 스페이스 지상국 네트워크를 구축한 커리를 갖고 있다.

멘들러는 CNBC와 인터뷰에서 "새 스타트업의 비전은 지구와 우주 사이의 데이터 고속도로를 만드는 것"이라며 "우주는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지만 여전히 우주로 데이터를 보내고 받는 실제 활동은 어렵기에 위성에 접속하기 위한 액세스 포인트를 찾는 방법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노스우드는 로켓이나 위성을 만드는 대신 지상의 기지국을 대량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텔레포트라고도 알려진 지상국은 일반적으로 우주의 위성에 연결되는 크고 원형인 안테나다.

사실 멘들러는 어린시절부터 '굿럭 찰리'와 '우리가족 마법사(Wizards of Waverly Place)' 시리즈, 더 클리닉 등의 주조연으로 출연한 디즈니 채널의 배우이자 가수로 유명하다. 하지만 그녀는 연예계 생활을 중단하고 최근 수년간 MIT(메사추세츠공과대학)와 하버드 법대에 진학해 학업에 매진했다. 그리고 우주 비행체 엔지니어와 결혼한 그녀는 갓 서른을 넘어 이제 우주공학 스타트업의 CEO로 다시 커리어를 잇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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