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센 "LFP배터리 검사장비,테슬라 납품사 美 공장 테스트 성공"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4.02.1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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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센 (622원 ▼4 -0.64%)은 LFP (리튬·인산·철) 배터리 검사장비가 ONE(Our Next Energy)의 미국 현지 공장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5일 밝혔다.

ONE은 애플의 자율주행차인 타이탄 프로젝트 리더 출신들이 설립한 회사로, 자체 개발한 배터리팩 제미니(Gemini)를 '테슬라 모델 S'에 장착, 1회 충전만으로 752마일(1210㎞)을 주행하는 성능으로 주목받았다. 또 BMW와 빌게이츠 혁신펀드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앞서 소프트센은 테슬라(Tesla)의 협력사인 ONE에 LFP 배터리 엑스레이(X-Ray) 검사장비를 공급하며 미국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ONE의 엔지니어들은 지난해 8월 소프트센의 공장을 방문해 LFP 배터리 X-Ray 검사장비의 작동 상태를 확인하는 FAT(Factory Acceptance Test)를 마쳤다.

이어 미국 미시간주에 위치한 ONE의 공장에 LFP 배터리 검사장비를 설치하고 현지 SAT(on Site Acceptance Test)까지 완료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다양한 파라미터 조정과 수율 안정화가 완료되는 대로 본격 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소프트센이 ONE에 공급한 검사장비는 방사선(X-Ray)의 투과 원리를 이용하여 이차전지의 음극 양극 간격을 검사해 화재·단락 등의 배터리 불량을 방지한다. 검사대상 배터리 제품의 각도를 다르게 2번 검사해 효율을 높이고 선명한 X-Ray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AI(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적용해 딥러닝으로 이미지 자동검사도 가능하다.

소프트센 관계자는 "ONE이 하반기 본격적인 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는 만큼, 시운전을 통해 파일럿 생산 라인이 안정화되면 본격 생산을 위한 대규모 추가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LFP 배터리용 검사장비 라인업을 늘려, LFP 배터리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중국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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