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EU 승인…티웨이항공 수혜주 부각에 강세

머니투데이 천현정 기자 2024.02.1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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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항공기/사진=티웨이항공 /사진=티웨이항공티웨이항공 항공기/사진=티웨이항공 /사진=티웨이항공


유럽연합(EU) 경쟁 당국인 EU 집행위원회(EC)가 대한항공 (22,000원 ▲100 +0.46%)아시아나항공 (11,210원 ▲20 +0.18%)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하며 양사 합병의 수혜주로 꼽히는 티웨이항공 (2,820원 ▼5 -0.18%)이 장 초반 강세다.

14일 오전 9시19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티웨이항공은 전일 대비 70원(2.37%) 상승한 3035원에 거래됐다.



대한항공은 조건부 승인 내용을 토대로 티웨이항공에 유럽 4개 노선(독일 프랑크푸르트·스페인 바르셀로나·이탈리아 로마·프랑스 파리) 운수권과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 일부를 올해 안으로 이전한다. 티웨이항공은 최근 유럽 노선 운항을 시작했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쟁 당국 승인 절차와 티웨이항공의 유럽 4개 노선 취항은 동시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티웨이항공은 이들 중 가장 빠르게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배 연구원은 "티웨이항공은 최대 운항 거리가 1만km 수준인 'A330-300' 기종을 현재 3대 보유하고 있고 올해 2대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 러시아 영공으로 비행이 가능하다면 해당 기재로 해당 유럽 노선을 운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노선은 연환산 기준 4500억~5000억원 수준의 매출 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올해 티웨이항공의 매출 추정치를 31~35% 증가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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