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림원소프트랩, 고용부 차관과 '일학습병행제' 우수사례 간담회

머니투데이 성시호 기자 2024.02.0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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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가 7일 서울 강서구 영림원소프트랩 본사에서 열린 '일학습병행제' 우수 사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2.7./사진제공=영림원소프트랩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가 7일 서울 강서구 영림원소프트랩 본사에서 열린 '일학습병행제' 우수 사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2.7./사진제공=영림원소프트랩


영림원소프트랩 (8,450원 ▲30 +0.36%)이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 자립준비청년 지원 관계자와 지난 7일 간담회를 열어 '일학습병행제' 우수 사례와 사업 발전을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영립원소프트랩의 일학습병행제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보호아동·자립준비청년을 지원하는 현장 관계자들의 애로사항과 의견을 나눴다. 재직자나 재학생이 아닌 자립준비청년도 일학습병행제를 역량강화와 직무경험의 기회로 활용하게 하는 방안도 모색했다.



홍기화 영림원소프트랩 기획혁신팀 상무는 "일학습병행제를 통해 학습근로자를 정규직원으로 선발함으로써 계획적인 인력수급이 가능했고, 직무와 적성이 맞는 검증된 인재를 확보할 수 있어 조기퇴사율도 낮다"고 말했다.

이어 "정규직으로 전환된 선배를 통해 컴퓨터공학·산업공학·경영정보학 등 ERP 관련 전공을 가진 후배에게도 자연스럽게 회사를 알리는 기회가 됐다"며 "일학습병행제가 회사의 인지도 상승에도 기여한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현재 자립준비청년 80여명이 국민취업지원제도를 통해 취업에 도전하고 있다"며 "일학습병행제를 적극 활용하는 등 앞으로도 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는 "힘든 과정을 거쳐 취업한 청년들이 적성이나 직무 불만족을 이유로 조기에 퇴사하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다"며 "개인의 문제보단 사회적으로 함께 풀어야 할 이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학습병행제로 현장경험과 양질의 교육과정을 융합해 취업준비생들이 적응력을 강화하고 높은 수준의 전문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일학습병행제는 독일·스위스식 도제 제도에 착안한 한국형 교육훈련제도다. 근로자가 회사와 학교 등을 오가며 NCS(국가직무능력표준)에 따른 현장 훈련과 이론교육을 함께 이수해 학위를 받을 수 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2014년부터 일학습병행제에 참여해 108명이 거쳐갔고, 당초 신입직원 중심이던 개발자 양성과정을 2022년 인턴 중심으로 변경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학습근로자가 동계 현장학습과 일학습병행제 연계과정을 동시에 이수하면서 개발자 소양을 갖추고 미리 회사생활을 체험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대학에선 현장외훈련(OFF-JT)을 동시에 진행하며 학점인정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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