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스첨단소재, "업황 회복 기대, 올 매출목표 6300억"

머니투데이 박미리 기자 2024.02.07 15:09
글자크기

매출 4294억원·영업손실 734억원

솔루스첨단소재 헝가리법인(VESH)의 모습 /사진=최경민솔루스첨단소재 헝가리법인(VESH)의 모습 /사진=최경민


솔루스첨단소재는 2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솔루스첨단소재 (17,130원 ▲190 +1.12%)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4294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늘었다. 영업손실은 734억원으로 2022년(497억원)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북미 투자 확대로 인한 고정비 증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전기차·반도체·디스플레이 전방산업 수요 부진, 고성장세였던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성장 둔화 등이 영업손실 원인이다.

사업부문별 매출을 보면 전지박·동박이 전년 대비 8.5% 늘어난 3182억원이다. 이중 전지박(전기차 배터리용 동박) 부문 매출이 1546억원으로 전년(1127억원) 대비 37.2% 증가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와 수요 감소 흐름에도 다양한 공급처, 제조 안정화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동박 부문은 글로벌 통신장비, 반도체 부진으로 매출 증가 폭이 제한됐다.



전자소재 사업부문 매출은 1112억원이다. 글로벌 경기 위축으로 가전, TV 등에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수요가 급감해 전년(1251억원) 대비 소폭 줄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올해 매출 목표를 6300억원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대비 약 47% 성장한 수치다. 특히 전자소재 사업부문에서 지난해 하반기 준공한 비발광 소재 생산공장을 활용해 수익 모델 확대에 나서겠단 방침이다.



유현민 솔루스첨단소재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에도 전지박 업계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며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신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경쟁 우위를 지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황의 회복이 예상되는 만큼 고부가가치 제품을 통한 매출 성장,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