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애슬레져 브랜드들의 오프라인 매장이 대형화하고 있다. 다양한 고객들이 모여 함께 운동하고 브랜드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 특화 매장을 속속 선보이면서다.
임대료 부담에도 불구하고 안다르가 초대형 매장을 꾸린 까닭은 차별화된 혜택을 통해 충성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애슬레저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서다. 안다르는 이곳 매장에서 지난 3일 VIP 회원만을 위한 '개인별 퍼스널컬러 분석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안다르는 6개월 내 50만원 이상을 구매한 고객을 기준으로 VIP 고객을 사로잡는데 주력하고 있다.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를 경험할 수 있는 VIP 전용 수업과 각종 이벤트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주요 혜택 중 하나다.
한편 국내 애슬레저 업계는 의류 업계 불황속에서도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레깅스로 소비자에 브랜드를 알린 다음에는 의류, 남성, 키즈, 골프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매출 규모를 키우고 있다.
국내 애슬레저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중인 젝시믹스는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이 1576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실적까지 합산하면 올해 매출액은 무난하게 2000억원을 돌파할 것이란 관측이 높다. 안다르는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으로 1447억원을 기록했다. 양사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이다. 룰루레몬도 국내 시장에서 매출액이 2021년 581억원에서 2022년 853억원으로 전년 대비 67% 신장했다. 유통망을 공격적으로 확대한 결과 지난해에는 매출액으 1000억원 이상을 달성했을 것이란 관측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