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사진=노리치 시티 공식 SNS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1일(한국시간) "프랑스 리그1의 몽펠리에는 공격수 영입을 원하고 있다. 얀 카라모(토리노FC)와 황의조(노팅엄 포레스트)를 두고 고민 중이다"라며 "매티스 에블린(르아르브) 영입은 포기했다"라고 보도했다.
황의조는 노팅엄 입단 전 프랑스의 보르도에서 활약했다. 통산 98경기에서 29골을 기록하는 등 준수한 성적을 냈다. 이번 이적설로 황의조는 약 2년 만에 프랑스에 돌아갈 기회가 생겼다.
황의조. /사진=노리치시티 SNS
실제 사례도 있었다. 에버튼은 프리미어리그 징계로 올 시즌 승점 10을 날렸다. 8승 4무 10패를 기록하고도 현재 승점 18에 머물러있다. 루턴 타운에 밀려 강등권인 18위로 처졌다. 꽤 준수한 성적을 내고도 위기에 처해있다.
노팅엄에도 남 얘기가 아닐 듯하다. 'BBC'는 "프리미어리그 규정에 따라 두 사건 모두 사법부 의장에게 회부했다. 적절한 징계 수위를 위해 위원회를 구성 중이다. 두 구단은 공식 답변을 14일 안에 제출해야 한다. 청문회는 12주 내 끝난다. 항소는 2024년 5월 24일 이전에 완료되어야 한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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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사진=뉴시스
황의조(왼쪽). /사진=뉴시스
만약 KFA의 조치가 없었다면, 황의조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경기에 나설 법도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조규성(미트윌란)을 주전 공격수로 활용하고 황의조를 후반전에 주로 교체 투입했다. 현재 클린스만호는 카타르에서 아시안컵 본선 경기를 치르고 있다. 최종 명단에는 조규성과 오현규(셀틱)가 오른 상황이다. 조규성이 세 경기 연속 베스트11로 나섰고, 오현규는 후반전에 조커로 나왔다. 조규성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침묵하다가 16강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첫 골을 기록했다.
황의조의 마지막 국가대표팀 출전 경기는 지난해 11월 북중미월드컵 2차 예선 두 번째 경기인 중국전이었다. 당시 황의조는 후반전에 교체 투입돼 18분을 뛰었다. 1차전 싱가포르전에서는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황의조. /사진=노리치시티 SNS
황의조. /사진=노리치시티 공식 SNS
조사 중에도 황의조는 나름 잉글랜드에서 성적을 냈다. 노리치 시티 임대 신분이었던 황의조는 11월 A매치 후 잉글랜드에 복귀해 곧바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뛴 황의조는 26일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전에서 골을 넣었다. 황의조의 결승골 덕에 노리치는 QPR에 1-0 신승을 거뒀다. 당시 황의조는 오른발 슈팅으로 왼쪽 골문 구석을 갈랐다.
연속 득점까지 기록했다. 황의조는 29일 왓포드전에서 약 30미터 거리에서 중거리골을 꽂아 넣었다. 2023~2024시즌 리그 3호골이었다. 17분 황의조는 교체됐다. 부상이 확인된 듯했다. 이후 황의조는 4경기 동안 결장했다. 햄스트링 부상이 원인이었다.
황의조. /사진=뉴시스
끝내 황의조는 노리치와 연을 이어가지 못했다. 노리치는 공식 채널을 통해 임대 조기 종료 소식을 알렸다. 최초 계약은 2023~2024시즌 끝까지였지만, 겨울 이적시장에 황의조는 원소속팀 노팅엄으로 복귀하기에 이르렀다. 노리치는 "황의조의 헌신에 감사하다"라며 "그는 소속팀 노팅엄으로 복귀한다. 그는 5개월간 임대 선수로 뛰었다. 황의조는 여름 이적시장 마감일에 노리치 선수의 부상으로 합류한 바 있다"라고 전했다.
나름 득점까지 기록하며 노리치에서 활약했지만, 노팅엄 복귀 후 황의조는 여전히 찬밥신세였다. 단 한 차례도 경기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와중에 노팅엄은 전 감독을 성적 부진으로 경질하고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53) 감독을 소방수로 앉혔다. 누누 감독은 토트넘 홋스퍼 시절 손흥민(32)을 지도한 바 있다. 당시 누누 감독은 4개월 만에 토트넘에서 경질됐고,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를 이끌었다.
사실상 노팅엄에서 커리어가 끝난 가운데 황의조는 프랑스 이적설에 휩싸였다. 황의조측에서는 긍정적으로 고려해볼 법하다. 현 소속팀에서 공식 경기 출전은 어려워 보인다.
지난해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A매치 평가전 대한민국과 엘살바도르의 경기에서 황의조가 후반 첫 골을 터트린 뒤 황인범, 황희찬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