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액화수소 생산·공급, 창원 액화수소 플랜트 준공

머니투데이 경남=노수윤 기자 2024.01.3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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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0억 투입 두산에너빌리티 창원공장에 설치, 1일 5t 생산

창원 액화수소 플랜트 준공식./사진제공=창원특례시창원 액화수소 플랜트 준공식./사진제공=창원특례시


창원특례시에 국내 최초로 액화수소를 생산·공급하는 '창원 액화수소 플랜트'가 준공했다.

창원특례시와 하이창원(두산에너빌리티·창원산업진흥원 설립 특수목적법인) 등은 31일 두산에너빌리티 창원공장에 위치한 창원 액화수소 플랜트 현장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

창원산업진흥원 등은 2020년 정부의 '산업단지 환경개선펀드사업' 주간사업자로 선정된 이후 950억원(국비 170억원, 도비 40억원, 시비 60억원, 민간자본 680억원)을 투입해 액화수소 플랜트 설치에 들어가 이날 준공했다. 주요 설비의 국산화를 위해 주기기를 제외한 보조 기기와 액화수소 이송·저장 설비에 국내 기술을 적극 도입했다.



창원 액화수소 플랜트는 천연가스로 고순도의 기체 수소를 생산한 후 핵심설비인 콜드박스를 통해 영하 253도로 냉각해 액화수소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하루 5t, 연간 최대 1825t의 액화수소를 생산·공급한다.

이날 준공식과 함께 △최재호 창원상공회의소 회장과 지역 기업대표 등이 참석해 액화수소 충전소·통근버스 전환 업무협약 △국내 수소 분야 기관·기업 대표 등이 참석해 액화수소 구매협약 △효성중공업 및 하이창원 대표가 참석,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 및 액화수소 구매협약을 체결했다.



창원특례시는 액화수소플랜트 준공 이후 수소버스 보급을 중점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시내버스뿐만 아니라 기업의 통근버스에도 수소버스를 보급하고 수소버스용 충전소를 대용량의 수소 저장·공급이 가능한 액화수소충전소로 전환할 예정이다.

홍남표 시장은 "오늘 국내 최초이자 세계 9번째로 액화수소 플랜트를 선보여 자부심을 가진다"고 하면서 "고성능 수소모빌리티 개발 지원뿐만 아니라 액화수소를 필요로 하는 화학·반도체·우주발사체 분야 산업의 발전과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만큼 액화수소 플랜트를 통해 국내 수소산업 발전을 창원이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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