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양일 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종로구 계동에 있는 북촌문화센터에서 민족 최대 명절인 설과 정월대보름을 맞아, '북촌도락' 행사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북촌문화센터에서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북촌문화센터를 찾는 방문객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자리로, 방패연만들기, 민속놀이, 설날 가래떡 나눔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마련된다.
2월 24일 정월대보름엔 방상시탈을 북촌목공예공방과 제작해보는 '벽사진경(?邪進慶)'을 진행한다. 정월대보름 다음 날은 '귀신날'이라 여기며 바깥출입을 삼가고 액운을 방지했다. 이와 같은 세시풍속의 의미를 담아 전통의례에서 악귀를 쫓기 위해 전면에 활용했던 것이 방상시탈이다. 벽사진경(?邪進慶)은 나쁜귀신을 쫓고 경사로운 일을 맞이한다는 뜻이다.
이밖에도 △색동천과 모래 자갈을 활용한 색동 공깃돌 △전통 석채 안료를 활용한 단청 팽이 △엽전과 종이술을 묶어 만드는 전통 제기 △오방딱지 등 민속놀이에 담긴 의미를 살펴보고 직접 도구를 제작해보는 다양한 체험을 양일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새해 소원지 쓰기, 투호, 공기놀이, 윷놀이, 돈치기, 딱지치기,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한마당을 도심 속 전통 한옥을 배경으로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새해맞이 미각을 자극하는 시음 행사도 진행된다. 2월 10일에는 새해 첫날에 먹는 가래떡과 24일 정월대보름엔 귀밝이술과 부럼이 제공된다.
이 시각 인기 뉴스
2월의 '북촌도락'은 시민 누구나 무료로 2월 1~7일 진행되는 사전 예약과 현장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참여 대상, 연령 등 자세한 내용은 서울한옥포털 누리집 또는 북촌문화센터 사회관계망(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을 통해 확인 및 신청할 수 있다. 문의는 북촌문화센터로 하면 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100년 가옥인 서울공공한옥 북촌문화센터에서 열리는 올해 첫 행사로 우리 고유 명절인 설날과 정월 대보름날 다양한 민속놀이를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큰 소망을 띄우는 갑진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