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벤처스는 VC 업계 최초로 창업자 간 정보교환과 소통을 할 수 있는 커뮤니티 앱을 자체 제작했다. 지난해 디캠프 올스타전에서 처음 시도된 '투자사 배틀'에서는 김철우 더벤처스 대표가 우승을 차지하는 등 업계에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스타트업 창업자가 과거 자신에게 투자했던 VC의 대표직을 맡은 것은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이례적인 사례다. 베트남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대현 더벤처스 파트너도 셀잇의 창업자로서 엑싯 이후 김 대표와 함께 더벤처스에 합류했다.
더벤처스 관계자는 "창업자들이 투자하는 펀드와 창업자들을 위한 소통 앱, 정식 투자 검토를 진행하면 일주일 이내 답을 얻을 수 있는 투자 프로세스 등은 모두 창업자의 관점에서 고안된 것들이다. 투자자로서 더벤처스가 가진 가장 큰 매력"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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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벤처스의 투자를 받은 뉴룩의 김민지 대표는 "투자 심사에 들어온 모든 구성원이 IR덱을 완벽히 숙지하고 있어 밀도 있는 미팅이 가능했다. 미팅 후 일주일 내 투자금 납입까지 모든 절차를 마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철우 대표는 "더벤처스는 구성원 모두가 창업자 출신이다. 창업자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남다른 것이 더벤처스의 장점"이라며 "지난해 2640시간의 미팅을 했다. 아무리 바빠도 연락이 오면 반드시 회신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도 초기 기업들이 생존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 많은 기업들을 만나고 고민을 들으면서 투자를 더 늘려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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