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직원에 무례한 손님, 내보낸다"…칭찬 쏟아진 사장님의 '강단'

머니투데이 남형도 기자 2024.01.2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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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 뷔페 화장실에 붙어 있던 문구
'우리 직원들도 누군가에겐 금쪽같은 자식, 존중 받아야 할 젊은이들'
사장님 '강단' 멋지다며 칭찬 쏟아져

무례한 고객에게까지 그렇게 응대하도록 교육하진 않겠다고. 직원들을 힘들게하는 손님에 엄중히 경고하는 스시뷔페 화장실 문구./사진='아프니까 사장이다' 카페무례한 고객에게까지 그렇게 응대하도록 교육하진 않겠다고. 직원들을 힘들게하는 손님에 엄중히 경고하는 스시뷔페 화장실 문구./사진='아프니까 사장이다' 카페


'우리 직원에게 무례한 행동을 하시면 고객을 내보내겠습니다.'

고객이 최우선이라며 '갑질' 문제가 여전한 와중에, 직원에게 무례한 손님은 내보내겠단 사장님 '강단'에 칭찬이 쏟아졌다.



지난해 12월 18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커뮤니티인 '아프니까 사장이다' 카페엔 "스시 뷔페 화장실에서 본 문구"라며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해당 가게 사장은 '훌륭한 고객에겐 마음 깊이 감사하며 서비스를 하겠지만, 무례한 고객에게까지 그리 응대하라고 교육하진 않겠다'고 했다.



그 이유로 '우리 직원들은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지 항상 존중을 받아야 할 훌륭한 젊은이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누군가에게는 금쪽 같은 자식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삽화=김현정 디자인기자/삽화=김현정 디자인기자
그렇기에 직원에게 인격적 모욕을 느낄 언어, 행동을 하거나 다른 고객을 불편하게 할 경우 서비스를 거부할 수 있다고 엄중히 경고했다.

작성자는 "여기 일하는 직원들은 애사심이 넘치고 든든할 것 같다"고 했다.

무례한 고객에 대한 사장의 '강단'이 멋지다는 댓글이 이어졌다. 한 자영업자는 "무례한 손님이 많다. 고객이 왕이 아니라 상생하는 관계"라며 "팔아주니까 갑질하려는 말이나 행동은 잘못된 것"이라고 했다. 다른 사장도 "사장님 마인드가 글에서 보인다. 저도 반영해봐야겠다"고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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