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3.10.19.
박석규 순천향대 신경외과 교수는 25일 오후 7시20분쯤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서울병원 신관 내 회의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배 의원이) 응급실에 오셨을 때 의식이 명료한 상태였다"며 "출혈은 아주 심각하지 않아서 아직까진 큰 손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현재 입원 중으로 의료진이 경과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의료진에 따르면 배 의원은 지연 출혈이 없고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곧 퇴원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뇌진탕 증세를 호소할 수 있어 더 요양해야할 수도 있다.
이어 "눈 주위와 안면에 긁힌 것 같은 상처가 있다"며 "안면 상처도 둔기로 가격당한 후 넘어지면서 생긴 것으로 추정되지만 우선 저희가 소독하고 습윤 테이프 처리를 했다"고 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배 의원은 이날 오후 5시18분쯤 서울 강남구 한 노상에서 신원불상의 남성 A씨가 휘두른 돌에 머리를 맞아 쓰러졌다. 배 의원은 당시 개인 일정을 소화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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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의원은 국회 본회의 참석 후 강남구에 도착, 차에서 내린 직후 변을 당했다. 당시 A씨는 "배현진 국회의원이시죠"라고 물었고 배 의원이 "맞다"며 인사하러 다가가자 갑자기 돌로 배 의원의 머리 뒷부분을 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배 의원은 수행비서 1명과 동행했다.
배 의원은 많은 양의 피를 흘려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부속 서울병원으로 이송됐다. 의식이 있고 생명에 큰 지장은 없는 상태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특수폭행 혐의로 A씨를 체포해 강남경찰서로 호송했다. A씨는 자신이 15살이라고 주장하는 등 횡설수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에게 정신병력이 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