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젠헬스, '연 10만건 DNA 샘플 검사' 마이크로바이옴 랩 연다

머니투데이 박미리 기자 2024.01.25 17:03
글자크기
테라젠헬스 마이크로바이옴 랩 /사진제공=롯데헬스케어테라젠헬스 마이크로바이옴 랩 /사진제공=롯데헬스케어


롯데헬스케어는 자회사 테라젠헬스가 연 10만건의 DNA 샘플을 검사할 수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랩'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테라젠헬스는 외주 업체에 위탁하거나 별도 공간 분리없이 단독 연구실에서 미생물 DNA 추출, 변환부터 해독, 분석까지 모든 과정을 한 번에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테라바이옴 서비스 시료 수집부터 결과 전달까지 소요되는 시간도 3주에서 2주로 단축될 예정이다. 또한 테라젠헬스는 초정밀 유전체 분석 시퀀싱 시스템 '아비티(AVITI)', DNA 분석 품질관리(QC)를 위한 핵심 장비인 '테이프스테이션 4200' 등을 도입해 이전보다 명확하고 신뢰도 높은 분석 검사 결과 제공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마이크로바이옴 랩은 테라젠헬스의 장내 미생물 분석 서비스 '테라바이옴'의 연구, 고도화를 책임진다. 테라바이옴은 장내 미생물을 기반으로 건강 상태를 살피고 맞춤 건강관리 방법을 제안하는 상품이다. 테라젠헬스는 테라바이옴 의료기관용, 테라바이옴 DTC(소비자 직접 시행)용, 테라바이옴 키즈 제품 등으로 세분화해 판매하고 있다.



건강, 환경과 관련한 연구도 함께 진행한다. 장내 미생물 군집과 건강, 질병 간의 상관관계 연구, 토양·물·공기 중의 미생물 군집 분석을 통한 생태계 보호와 복원 연구 등이 대표적이다.

롯데헬스케어 관계자는 "테라젠헬스 마이크로바이옴 랩과의 협업을 통해 하반기 중 자체브랜드(PB) 마이크로바이옴 검사 키트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마이크로바이옴은 식단이나 운동 여부에 따라 계속 달라질 수 있는 요소이기 때문에 자신의 생활습관을 주기적으로 체크하며 맞춤형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좋은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