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홍해 물류차질 선제 대응…물류비·재고 확보 지원 확대

머니투데이 세종=최민경 기자 2024.01.2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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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뉴스1) 김민수 기자 = 20일(현지시간) 공개된 사진에서 예멘 후티 반군의 헬기가 홍해 지역에서 화물선인 갤럭시 리더호에 접근하고 있다. 2023.11.20/뉴스1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로이터=뉴스1) 김민수 기자 = 20일(현지시간) 공개된 사진에서 예멘 후티 반군의 헬기가 홍해 지역에서 화물선인 갤럭시 리더호에 접근하고 있다. 2023.11.20/뉴스1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홍해를 둘러싸고 미국·영국 등 서방 세력과 예멘의 친이란 반군 세력 후티 간 대립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물류 차질이 없도록 대응에 나선다. 수출바우처 물류비 지원한도를 최대 3000만원으로 늘리고 안전재고 확보에 36억원을 긴급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서울 강남 무역협회에서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제4차 수출 비상대책반 회의를 개최하고 수출입 물류 영향 점검 및 향후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점검 결과 수출입 물류 전반에 걸쳐 운송지연, 운임비 상승 등의 애로가 발생하고 있지만 수출품 선적 등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석유, 가스 등 에너지 도입도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다.

산업부는 해상물류 차질의 장기화에 대비해 운임비 상승에 따른 단계별 지원대책을 선제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즉시 시행하는 1단계 조치로 수출바우처 내 물류비 지원한도를 기존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긴급 확대한다. 유럽, 미주지역 사전 안전재고 확보를 위해 36억원을 투입해 해외 공동물류센터를 긴급 지원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미주·유럽 향 중소기업 전용 선복을 40% 이상 확대한다. 무역협회 등이 발굴한 선복 수요를 바탕으로 해양수산부 등과 협의해 확보한 전용선복 후속 지원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한다.

운임비가 추가 상승할 경우 2단계 추가 조치로 31억원 규모의 하반기 지원분 수출바우처 지원시기를 앞당겨 조기에 긴급 투입 하는 등 물류비 지원을 확대한다. 피해기업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선적전 보증한도 우대 및 보증료 할인, 선적후 보증 대출 만기연장 등의 특별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물류 차질 장기화로 운임비가 과도하게 인상될 경우 3단계 비상 대응 조치로 추가 물류비 지원 확대 방안을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검토할 계획이다.

정 본부장은 "중동지역의 물류 차질은 다수 국가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연관돼 장기화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예상 시나리오별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방안을 마련해 수출 상승세에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 기업애로 해소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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