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혜진 "♥엄태웅, 라방 중 부부싸움…카드값 2400만 쓴 줄 알고"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2024.01.25 06:17
글자크기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발레리나 출신 방송인 윤혜진이 남편 엄태웅과 공개 부부싸움을 한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약칭 '라스') 851회에는 홍현희, 윤혜진, 이재원, 윤태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윤혜진은 남편 엄태웅과 유튜브 콘텐츠를 함께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남편이 촬영분을 날려 애를 먹은 적이 여러 번 있다고.



특히 윤혜진은 1000명 앞에서 부부싸움을 한 적 있다고 밝혀 MC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가계부 관리를 남편이 한다. 앞에서 오빠는 돈 관리하고 나는 라방(라이브 방송)을 했다. 그날따라 (라이브에) 1000명이 넘게 들어왔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윤혜진은 "방송하고 있는데 어느 순간부터 이상한 기운이 들었다"며 "(남편에게) '오빠 에어컨 좀 꺼줘'라고 했는데 '네가 꺼' 하더라. (팬들이) '언니 왜 그래요?' '오빠 화났어요?' 하는데 문을 쾅 닫고 나가는 거다. (팬들이) '언니 그냥 방송 끄세요' 여기까지 나왔다. 수습이 안 되더라. 일단 방송을 껐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방송을 끈 뒤 윤혜진은 엄태웅에 "'방송 중에 왜 이래? 아까까지 잘만 같이 놀더니'라고 하니까 남편이 '너무한 것 아니냐? 너는 아무리 네가 벌어 네가 쓰지만 한 달에 2400만원 쓰는 건 심한 거 아냐?'라고 하더라"고 말싸움을 회상했다.



알고 보니 엄태웅이 가계부를 쓰던 중 카드 고지서의 숫자를 잘못 본 것. 윤혜진은 "0 하나 더 붙어서 잘못 본 거다. '240이야' 그러니까 (화색이 되더니) '확실해?' 하더라. '내가 한 달 사이에 살림을 샀니 뭘 했니. 240이야 이 사람아'라고 했더니 '착하다, 빨리 방송해' 난리가 났더라"고 황당했던 사연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MC 김구라는 "태웅씨 참 알뜰하다"며 감탄했다.

윤혜진은 "뭐라고 하는 게 쪼잔해 보여서 말 못한 건데 분위기는 다 티 나게 다 해놨다"고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윤혜진은 배우 엄태웅과 2013년 결혼했다. 두 사람은 슬하에 딸 지온을 두고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