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의 한 직원이 24일 경상남도 창원시 현대위아 창원3공장에서 등속조인트를 생산하고 있다. /사진=현대위아 제공
현대위아는 지난해 유럽·북미 완성차 업체에 총 1조450억원 규모의 등속조인트(Constant Velocity Joint) 수주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등속조인트는 모터나 엔진이 만든 동력(動力)을 자동차 바퀴로 전달하는 자동차 핵심 부품이다. 현대위아는 1988년 이후 30년 이상 등속조인트를 만들었다.
등속조인트의 소음·진동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무게를 대폭 줄였다. 특히 전기차에 특화한 고효율·저진동 등속조인트를 개발했다. 이에 더해 초대형 차량용 등속조인트를 별도 개발했다.
현대위아는 기존의 등속조인트를 인접 시스템과 결합하여 발전시킨 '기능통합형 드라이브 액슬'(IDA, Integrated Drive Axle)을 개발하기도 했다. IDA는 동력을 바퀴로 전달하는 축인 '드라이브 샤프트'(Drive Shaft)와 이를 바퀴에 연결하는 '휠 베어링'(Wheel Bearing)을 하나로 통합한 제품이다. 부품 무게를 줄이고 강성을 높여 차량의 주행 성능을 크게 향상한 IDA는 현재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와 기아 EV6 등에 탑재되고 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오랜 기간 등속조인트를 개발하고 양산하며 쌓은 기계 기술 노하우를 통해 대규모 수주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모빌리티 부품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