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 석학' 아이온큐 김정상, 美 발명학술원 펠로우 선정

머니투데이 김인한 기자 2024.01.2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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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162명만 펠로우, 양자컴퓨터 산업 발전 공로 인정받아

김정상 아이온큐(IonQ) 창립자 겸 CTO(최고기술책임자)가 최근 미국 국립발명학술원(NAI) 펠로우로 선정됐다. / 사진제공=아이온큐(IonQ)김정상 아이온큐(IonQ) 창립자 겸 CTO(최고기술책임자)가 최근 미국 국립발명학술원(NAI) 펠로우로 선정됐다. / 사진제공=아이온큐(IonQ)


아이온큐(IonQ)는 김정상 창립자 겸 CTO(최고기술책임자)가 양자컴퓨터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미국 국립발명학술원(NAI) 펠로우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NAI는 매년 미국 특허청에 등록된 발명가와 혁신기술을 개발한 과학자들 대상으로 펠로우를 선정한다. 현재까지 선정된 펠로우는 전 세계 162명에 불과하다.

아이온큐는 전 세계 양자컴퓨터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이다. 이 분야 기업 최초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됐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Amazon) 등에 서비스를 유일하게 제공한다. 양자컴퓨터 '아이온큐 포르테'는 업계 최고 수준인 29개 알고리즘 큐비트(Quantum Bit)를 활용한다.



김 CTO는 2015년 미국 듀크대 교수로 연구한 25년 결과물을 가지고 크리스토퍼 먼로(Christopher Monroe) 박사와 아이온큐를 공동 창업했다. 아이온큐는 이온트랩 기반 양자컴퓨터를 개발해 성능을 높이고 있다. 개발 과정에는 그가 듀크대 시절 개발한 특허 19개와 이후 출원한 신규 특허 13개도 활용되면서 이번에 펠로우까지 선정됐다.

김 CTO는 이번 수상 소감에 대해 "양자컴퓨터 발전은 이 기술이 헬스케어, 금융, 교통 등 다양한 산업에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보여준다"며 "발명 기술이 아이온큐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양자시스템 구축에 기여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재 양자컴퓨터 상용화를 위해 초전도접합, 이온트랩, 양자점, 양자위상상태, 전자스핀 등을 이용한 다양한 큐비트가 제시됐다. 하지만 양자기술 역사가 짧은 만큼 어떤 종류의 큐비트가 최선일지 현재로선 답을 내리긴 어렵다. 이온트랩 분야에선 현재 아이온큐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앞서 있다.

양자컴퓨터는 중첩·얽힘 특성에 따라 큐비트로 0과 1을 중첩해 정보를 처리한다. 0과 1로 이뤄진 비트(Bit)로 정보를 처리하는 기존 상용 컴퓨터 방식과는 다르다. 이 특성에 따라 양자컴퓨터는 정보 저장량과 연산 속도가 기존 컴퓨터보다 월등히 높다. 구글이 슈퍼컴퓨터로 1만년 걸릴 계산을 양자컴퓨터로 200초만에 풀었다고 발표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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