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에서 비야디가 전기차 출시 행사를 열었다. 이날 비야디는 돌핀 해치백, 오토3 SUV, 실 세단 등 전기차 3종을 소개하며 현지 자가용 시장 진출을 알렸다. 아울러 13억달러를 들여 현지 공장을 짓겠다고 했다./AFPBBNews=뉴스1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비야디는 이날 자카르타에서 전기차 출시 행사를 열어 돌핀 해치백, 오토3 SUV, 실 세단 등 전기차 3종을 선보였다. 비야디는 지금까지 인도네시아 현지 파트너를 통해 전기버스와 택시용 차량만 제공했는데 앞으로는 자가용 시장에도 진출한단 계획이다.
이글 자오 비야디 인도네시아 사장은 구체적인 수치를 언급하진 않았으나 올해 말 예정대로 공장 건설이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장기적 계획의 일환으로 우리는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생태계를 구축하고 개발을 촉진할 것"이라며 비야디가 인도네시아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야디는 동남아에서 인구가 가장 많고 경제 규모도 큰 인도네시아에서 1위 브랜드로 우뚝 서겠단 계획이다.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모델은 현대의 아이오닉5였고 중국 우링자동차의 에어가 2위였다.
한편 비야디는 지난해 4분기 전기차를 52만6000대 판매해 같은 시기 48만4507대를 판매한 미국 테슬라를 제치고 전기차 왕좌를 차지했다. 대부분은 중국 내수 판매였지만 해외 시장도 적극 개척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 판매량을 연간 200만~300만대까지 늘리겠단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