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지난해 4분기 아쉬운 실적…목표주가 하향-한투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2024.01.18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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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사진=넷플릭스


한국투자증권이 스튜디오드래곤 (46,450원 ▲50 +0.11%)에 대한 목표주가를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만원에서 6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칠 것이란 분석을 제시했다.

18일 안도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스튜디오드래곤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2% 감소한 1679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70% 증가한 44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91억원)을 52% 하회할 것"이라고 했다.



안 연구원은 "반영 회차수가 69회로 전년동기(101회) 및 전분기(75회) 대비 감소했고, 제작비가 회당 30억원이 넘어가는 것으로 알려진 '경성크리처'의 수익 인식이 공동제작 영향으로 예상보다 낮을 것"이라며 "이익단에서는 '아라문의 검'(아스달연대기2) 상각비와 구작 판매 비수기 영향으로 영업이익률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연간 작품 편수 감소로 탑라인은 소폭 감소하지만 동시방영 확대와 리쿱율 개선으로 이익은 증가할 전망"이라며 "동시방영으로 판매되지 않은 작품들도 로컬 OTT 판매 호조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일본 등 해외 작품 확대, 드라마 IP(지적재산권) 활용한 게임 로열티 수취 등 기대할 수 있는 포인트는 있으나 여전히 단기 모멘텀으로 작용할 만한 요소가 부재하다"며 "장기적 관점에서의 매수를 추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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