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14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베트남과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을 치른다.
양 팀의 전력 차는 크다. 일본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아시아팀 중 가장 높은 17위다. 지난해 6월부터 A매치 10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특히 이 기간 중 튀니지(2-0)전을 제외하고 모두 4골 이상을 넣으며 엄청난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반면 베트남은 94위다.
일본에 맞서는 베트남은 자이언트 킬링을 선언했다. 베트남을 이끄는 필립 트루시에 감독은 "개인적으로 일본을 잘 알고 있다.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다. 많은 선수가 유럽의 빅클럽에서 뛰고 있다"며 "베트남 감독으로서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잘 알고 있다. 우리는 100% 쏟아부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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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일본이 강하다고 해서 우리의 야망을 억누를 필요가 없다. 내 경험상 일본전은 토너먼트 진출을 위한 과정일 뿐이다. 조별리그에서 3연승을 거둘 수 있는 팀은 일본과 한국 정도뿐이다. 성적이 좋은 조 3위 팀도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고 4년 전 베트남이 그랬다. 이번에도 우린 그런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트루시에 감독은 일본을 상대로 무승부가 아닌 승리를 원했다. 그는 "축구 역사를 살펴보면 큰 놀라움을 줄 때가 있다. 열 번 싸워 아홉 번을 질 수도 있지만 한 번은 이길 기회가 있다. 그게 내일일지도 모른다"고 힘줘 말했다.
일본은 최근 베트남을 만나면 일방적인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일본은 당시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홈 경기에서 1-1 무승부, 원정에서 1-0으로 겨우 이긴 바 있다. 트루시에 감독이 일본을 상대로 자이언트 킬링에 성공할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