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해 국내 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4조6122억원을 달성했다. 5년 연속 업계 1위다. 지난달만 4곳의 사업지에서 1조5905억원을 수주하는 등 막판에 뒷심을 발휘했다.
DL이앤씨 (35,150원 ▼1,550 -4.22%)와 삼성물산 (146,000원 ▼100 -0.07%) 건설부문은 2조3274억원, 2조961억원을 각각 수주해 3·4위에 올랐다. 뒤이어 대우건설 (3,790원 ▼15 -0.39%)(1조6858억원), GS건설 (16,080원 ▼70 -0.43%)(1조5878억원), 현대엔지니어링(1조2778억원), SK에코플랜트(1조1580억원) 순으로 1조원대의 수주를 올렸다.
그 전년도인 2022년과 비교하면 전체적인 수주액은 대폭 감소했다. 1위를 차지한 현대건설도 전년(9조3395억원)과 비교하면 약 49.4%가 줄었다. 롯데건설은 전년(4조2620억원) 대비 88%가 줄었다. 지난해 연간 수주액이 2000억원이 되지 않는 HDC현대산업개발도 전년(1조307억원)보다 83%가 줄었다.
실적이 늘어난 곳은 포스코이앤씨와 삼성물산 건설부문 정도다. 포스코이앤씨는 전년(4조5892억원)보다 더 많은 수주를 거둬 역대 최대 실적을 썼다. 삼성물산도 2022년 1조8686억원에서 2023년에는 2조원대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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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들은 올해도 양질의 선별 수주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현대건설은 올해 별도의 압구정재건축수주TFT(태스크포스팀)를 신설했다. 도시정비영업실 산하에 각 분야 전문가 그룹으로 꾸렸으며, 압구정 재건축 수주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5년 동안 이어왔던 수주 경쟁력을 통해 올해도 다른 회사와 격차를 확연히 보여 시장의 리더가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