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송지은 "'하체 마비' 박위와 데이트, 솔직히 더 편해"…왜?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3.12.21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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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위라클 WERACLE'/사진=유튜브 채널 '위라클 WERACLE'


그룹 시크릿 출신 가수 송지은이 남자친구인 유튜버 박위와 첫만남을 회상했다.

송지은은 21일 박위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위라클 WERACLE'에 출연했다.

송지은은 개그맨 김기리를 통해 박위를 알게 됐다며 "(김기리가) '올해 가장 보고 싶었던 사람인데 반했다'며 박위가 쓴 책을 나한테 선물로 줬다. (책 내용이) 영화처럼 장면들이 자꾸 내 머릿속에 그려지더라. 몰입해서 봤던 거 같다"고 말했다.



박위의 첫인상에 대해서는 "교회에서 아침 예배를 마치고 (박위를) 봤다. 생전 처음 봤는데, 진짜 너무 웃기게 호감의 문이 확 열려버렸다"고 떠올렸다.

송지은은 지체 장애가 있는 박위와 데이트가 딱히 불편하지 않다고 했다. 그는 "오빠랑 다니면서 솔직히 더 편했다. 주차비 싸지, 장애인 주차장도 입구 앞에 바로 있지, 오히려 오래 안 걸어도 된다"고 고백했다.



이어 "휠체어가 이용 가능한 곳만 가다 보니까 오히려 걷기 편한 곳만 가게 된다"며 "내가 찾지 않아도 오빠가 이미 그쪽으로 안내를 해주니까 내 입장에선 불편할 게 없었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위라클 WERACLE'/사진=유튜브 채널 '위라클 WERACLE'
그는 "오빠가 첫 데이트하는 날 날 데리러 왔다. 운전을 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놓였다. '어디든지 다 다닐 수 있구나', '이 사람이 독립적으로 행동하면서 살 수 있구나' 했다"고 덧붙였다.

송지은은 이날 SNS를 통해 박위와 열애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성탄절을 앞두고 제 삶에 선물과도 같이 찾아온 소중한 사람을 여러분께 소개하려고 한다. 사랑하는 저의 연인"이라며 박위와 직은 사진을 공유했다.


그는 "제가 예쁜 사랑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오랜 기간 송지은이라는 사람을 응원해 주시고 지켜봐 주신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며 "삶을 대하는 멋진 태도와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넉넉한 마음을 가진 사랑스러운 제 짝꿍과 만남을 기도로 응원해 주시고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박위는 드라마 '마왕', '아름다운 세상', '기적의 형제' 등을 연출한 박찬홍 PD의 아들로, 유튜브 채널 '위라클'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2014년 낙상 사고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지만, 재활을 통해 운동 능력을 일부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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