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받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피의자 신분 조사차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정에 출석했다. /사진=머니S /사진=임한별(머니S)](https://thumb.mt.co.kr/06/2023/12/2023121809593680859_1.jpg/dims/optimize/)
송 전 대표는 '처벌을 피하기 위해 선거캠프 관계자들을 회유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검찰이 압수수색 영장 권한을 가지고 제 주변 100명 넘는 사람을 압수수색하고 그런 과정에서 사람이 죽기도 했다"며 "이런 강압적 수사를 하는 검찰에 맞서 피의자로서 정당한 방어권 행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이 불법정치자금 8억2000만원을 수수했다고 보는 데 대해서는 "제가 받은 게 아니고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먹사연) 공식 후원계좌로 들어온 금액이 공식적으로 투명하게 보고된 사안"이라며 "검찰이 압수수색에서 이미 다 가져간 자료로 돈봉투 의혹이 입증이 안 되니까 별건으로 수사한 것으로 해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박용수 전 보좌관과 공모해 2021년 4월27~28일 윤관석 무소속(전 민주당) 의원에게 국회의원 교부용 돈 봉투 20개(총 6000만원)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또 강 전 감사, 이 전 부총장과 공모해 같은 해 3월31일과 4월11일 두차례에 걸쳐 지역본부장들에게 활동비 명목으로 총 650만원을 제공한 혐의도 받는다.
돈 봉투와 관련해 당시 민주당 소속이던 이 의원으로부터 같은 해 3월30일 경선캠프에서 지역본부장 교부용 선거 자금 1000만원, 스폰서로 지목된 사업가 김모씨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5000만원을 받은 과정에 공모한 혐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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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송 전 대표가 이모 먹사연 소장 등과 공모해 2020년 1월부터 2년간 먹사연을 통해 불법 정치자금 7억63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제기했다. 이 가운데 4000만원은 민원 청탁 명목 뇌물이라는 것이 검찰의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