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라임리서치, 중기부 '스케일업 팁스' 과제 최종 선정

머니투데이 정기종 기자 2023.12.1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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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류 실험동물 운동량 측정장치 개발 목표…3년간 최대 12억원 R&D 비용 지원

노정호 키프라임리서치 센터장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스케일업 팁스' R&D 지원과제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키프라임리서치노정호 키프라임리서치 센터장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스케일업 팁스' R&D 지원과제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키프라임리서치


국내 민간 최대 영장류(NHP) 비임상 CRO(임상시험수탁기관) 키프라임리서치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스케일업 팁스' R&D(연구개발) 지원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스케일업 팁스는 기술집약적 유망기업 육성 정책의 일환으로 성장성이 보이는 유망 중소벤처기업이 벤처캐피탈 등으로부터 민간투자 받은 금액에 대해 정부가 R&D 자금을 매칭해 지원하는 형태다. 키프라임리서치는 지난달 시리즈A 투자에 참여한 인탑스인베스트먼트의 추천을 통해 이 과제에 참여하게 됐으며, 3년간 최대 12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이번 과제는 '3차원 운동량 원격측정기술을 이용한 영장류 안전성약리시험기법 개발 및 고도화'의 연구목적에 따라 국제 가이드라인(ICH S7)에서 정하는 무마취·무구속 상태의 NHP 실험동물에 대한 카메라 기반 운동량 측정장치, 3차원 가속도센서 기반 운동량 측정장치 개발이 목표다. 과제 완료 후 국내 최초, 전세계적으로도 소수의 CRO 기업만 수행하는 NHP 안전성약리시험 패키지를 구축하게 된다.

노정호 키프라임리서치 독성평가센터장은 "많은 국내외 고객사들이 NHP 독성시험과 연계 또는 단독으로 할 수 있는 안전성약리시험에 대한 요구가 계속돼 온 가운데 과제기간 동안 국내 최초 NHP 안전성약리시험 서비스 개시는 물론 GLP(우수실험실기준) 인증을 취득할 예정"이라며 "실험장비로 개발예정인 세계 최초 가속도센서 및 자이로센서 기반의 영장류 3차원 운동량 측정장비는 향후 IP-R&D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키프라임리서치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영장류 시험시설을 보유하고 국내 최단기간 GLP(우수실험실기준)인증을 획득한 국내 최대 민간 영장류 CRO 기업이다. 글로벌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지난 달까지 2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고, 최근 미국 주요 바이오기업과 300만달러(약 39억원) 이상의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김동일 키프라임리서치 대표는 "국내 스타트업 벤처기업들에게 '죽음의 계곡'이라고 불리는 설립 3년차 구간을 지나가고 있다. 다행히 올해 충분한 자금조달과 국내외 연이은 수주계약에 이어 이번 스케일업팁스 과제선정에 따라 국내 최초 NHP 안전성약리시험을 빠르게 구축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키프라임리서치만의 차별성, 고객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글로벌 CRO와 경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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