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벤처기업 뉴로바이오젠은 비만 치료제로 개발하는 'KDS2010'의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뉴로바이오젠은 시너지파트너스 그룹의 신약 개발 관계사다.
KDS2010의 임상 1상 시험은 건강한 성인 남녀뿐 아니라 코카시안 대상자를 50% 포함하는 등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글로벌 임상시험의 규모와 수준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KDS2010은 복용 편의성이 뛰어난 경구제(먹는 약)로 비만 적응증에 대해 비임상 외부 위탁 시험을 실시한 결과, 현재 허가 받은 주사제인 GLP-1 비만치료제 'Semaglutide'(상품명 위고비) 대비 우수한 체중감량 효과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비임상 시험기관에서 'Tirzepatide'(상품명 마운자로)와 요요 및 장기 투약 효능을 비교하는 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먼저 진행한 비임상 시험에선 동물 대상으로 체중이 약 40% 빠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로바이오젠은 KDS2010의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연구개발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다수의 제약 기업과 협력 또는 공동개발 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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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시너지파트너스 그룹의 바이오 및 의료기기 전문기업 시너지이노베이션 (3,175원 ▼35 -1.09%)은 2019년 11월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뉴로바이오젠 전환사채(CB)에 투자했다. CB를 전환할 경우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할 수 있다.
뉴로바이오젠 관계자는 "KDS2010은 독자적인 기전의 경구용 비만치료제로 체중 감량 효과가 뛰어나면서 요요현상 등 부작용 우려가 적은 신약 후보물질"이라며 "비임상시험에서 전폭적 투자를 단행해 다양한 시험을 선행적으로 실시한 만큼 향후 임상시험을 더 속도감 있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