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8일부터 30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원자력전시회(WNE)의 한국관 부스/사진=최민경 기자](https://thumb.mt.co.kr/06/2023/12/2023120917000036851_1.jpg/dims/optimize/)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국내 원전 중소기업들을 이끌고 원전 세일즈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WNE이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 이어 COP28(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이 열리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까지 잇따라 방문해 K-원전의 우수성을 알렸다.
WNE는 프랑스원자력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원자력전시회로 2년에 한 번씩 파리에서 열린다. 비즈니스 미팅, 기업간거래(B2B) 미팅 등이 열려 원전 기자재, 서비스 등을 수출할 수 있는 기회로 꼽힌다.
![11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세계원자력전시회(WNE)에서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사진=최민경 기자](https://thumb.mt.co.kr/06/2023/12/2023120917000036851_2.jpg/dims/optimize/)
이어 "WNE에서 웨스팅하우스, 프라마톰 등 글로벌 기업과 현장 비즈니스 미팅, 구매상담을 통해 국내 원전 중소기업 기자재 수출과 판로 개척을 지원했다"며 "홍보에 그치지 않고 최종 계약 체결까지 이어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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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전시회에선 차세대 원전으로 꼽히는 혁신형 소형모듈원전(i-SMR)을 전면에 내세웠다. SMR은 대형원전보다 안전하고 입지제약이 적어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만큼 많은 국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수원은 SMR 기반의 도시 모델인 SSNC(SMR 스마트 넷제로 시티)도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수원은 지난 1일(현지시간) UAE 두바이에서 열린 COP28에서 인도네시아 누산타라 파워(PLN NP)와 혁신형 소형모듈원전(SMR)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는 성과도 거뒀다. 양사는 △인도네시아에 i-SMR 배치를 위한 경제성·기술성 공동 기초 조사 △연구개발(R&D) 협력을 통한 현지 특화 기술 개발 △원전 분야 인적·기술 교류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세계원자력전시회(WNE) 한국수력원자력 부스에 전시된 SMR 스마트 넷제로 시티(SSNC)/사진=최민경 기자](https://thumb.mt.co.kr/06/2023/12/2023120917000036851_3.jpg/dims/optimize/)
이어 "SMR은 공장에서 찍어내듯이 만들고 이동시킨 뒤 조립하는 방식"이라며 "SMR 기술이 발전할수록 현장에서 건설하는 대형 원전과 비교할 때 시간·비용 등 경제성도 훨씬 나을 것으로 관측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WNE 규모가 커지고 전 세계의 원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한국도 내년 4월 열리는 한국원자력연차대회 규모를 키울 계획이다. 노백식 한국원자력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우리도 내년 원자력연차대회는 확장성을 위해 해외 업체의 참여를 대폭 늘릴 계획"이라며 "유럽 원전 산업체·협회·기관과 접촉하는 등 더 많은 해외 바이어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