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LGU+, 글로벌 무대서 '오픈랜' 기술 성과 공유

머니투데이 배한님 기자 2023.12.0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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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AN 얼라이언스 주최 '플러그페스트' 참가
SKT, 내년 6월 미팅 국내 개최…LGU+, 3년 연속 참여 기록

SK텔레콤 담당자들이 플러그페스트 발표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 /사진=SK텔레콤SK텔레콤 담당자들이 플러그페스트 발표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51,300원 ▲100 +0.20%)LG유플러스 (9,850원 ▼50 -0.51%)는 전 세계 통신·장비사가 참여하는 '플러그페스트(PlugFest) Fall(가을) 2023'에서 오픈랜 관련 기술 시험 결과와 방향성 등을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플러그페스트'는 글로벌 오픈랜 표준화 단체 'O-RAN 얼라이언스'가 주최하는 오픈랜 관련 글로벌 행사다. 오픈랜은 기지국을 비롯한 무선 통신장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하고, 서로 다른 제조사가 만든 장비를 연동하는 표준기술이다.



참가사들은 O-RAN 얼라이언스 표준 규격에 맞는 기지국 장비나 솔루션의 개방성·상호운용성·기능성 관련 기술 시험 결과를 공유한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열린 올해 플러그페스트에는 한국·일본·미국·유럽 등 전 세계 7개 장소에서 76개 글로벌 기업 및 기관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참여했다.

SK텔레콤은 오픈랜 기술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있는 8개 기업·기관(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이치에프알·키사이트 테크놀로지스·노키아·비아비솔루션즈·인텔·HPE(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삼성전자 (77,500원 ▲800 +1.04%))과 △개방형 프론트홀 기반 기지국 장비 실험 △가상화 기지국 소모전력 절감 기술 시험 △오픈랜 소모 전력 측정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이 플러그페스트에 앞서 오픈 기술을 테스트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LG유플러스 임직원들이 플러그페스트에 앞서 오픈 기술을 테스트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삼지전자·쏠리드·이노와이어리스 등 국내 장비 제조사, 노키아·델·HPE 등 글로벌 장비 제조사와 △옥외 환경에서 O-RAN 장비 필드 테스트 △O-RU(무선신호처리부) 적합성 △프론트홀 상호 호환성 △프론트홀 MUX(Multiplexer) 적합성 △O-Cloud 자동 운영 △RIC(무선접속망 지능형 컨트롤러) 사용 사례 검증 등 오픈랜 작동 시나리오를 공개했다. LG유플러스는 국내 통신사업자 중 유일하게 2021년 행사부터 3년 연속 참여한 사업자다.

SK텔레콤은 내년 6월 국내 최초로 O-RAN 얼라이언스 표준화 미팅을 개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본 미팅을 통해 오른팬 생태계 활성화에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TTA(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등 국내 오픈랜 유관기관과 협력을 준비 중이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 기술담당은 "한국의 오픈랜 기술력을 글로벌 무대에 알리고 기술 진화 방향성을 제시한 의미 있는 참여다"라며 "앞으로도 5G 진화와 6G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오픈랜 핵심 영역들에 대한 활발한 연구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상헌 LG유플러스 NW선행개발담당은 "오픈랜 연구개발 성과를 검증하는 글로벌 플러그페스트에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3년 연속으로 참가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국내외 다양한 장비 제조사와 협업을 통해 국내 오픈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지난 상반기에 열린 O-RAN 얼라이언스 행사에 참여했고, 이번 하반기 행사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KT 관계자는 "이번 플로그페스트에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검증한 내용은 이미 상반기 플로그페스트와 지난 11월 자체 검증에서 KT가 검증했던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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